“우리 강아지는 아직 잘 뛰어다니는데 벌써 노령견인가요?”
“아픈 곳도 없어 보이는데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나요?”
많은 보호자는 노령견이라고 하면 걷는 속도가 느려지고 여러 질병을 앓기 시작한 강아지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노령견 관리는 눈에 띄는 증상이 생긴 뒤 시작하는 것이 아닙니다. 겉으로 건강해 보일 때 현재 상태를 기록하고, 이후의 변화를 비교할 기준을 만드는 것이 노령견 건강관리의 출발점입니다.
강아지는 품종과 체격에 따라 기대수명과 노화 속도가 크게 다릅니다. 따라서 모든 강아지가 만 7세가 되는 순간 똑같이 노령견이 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AAHA는 노령견을 특정 나이로 일괄 정의하기보다 예상 수명의 마지막 약 25%에 들어선 시기로 설명합니다. 품종과 체격, 건강 상태에 따라 노령기에 들어가는 시점이 달라진다는 의미입니다.
오늘은 노령견의 기준 나이를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와 생애 주기별 건강관리 방향, 노령견 검진에서 우선 확인할 항목과 증상에 따라 추가할 검사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노령견은 몇 살부터일까요?
강아지 나이를 사람 나이로 단순히 환산해 “강아지의 1년은 사람의 4~5년”이라고 계산하는 방법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소형견은 비교적 오래 사는 반면, 대형견과 초대형견은 더 이른 시기에 노화 변화가 나타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체격에 따른 대략적인 노령기 준비 시점
| 체격 | 노령기 검진을 준비할 수 있는 대략적인 시기 | 참고할 점 |
|---|---|---|
| 소형견 | 약 10~12세 전후 | 품종과 만성질환에 따라 더 빨라질 수 있음 |
| 중형견 | 약 8~10세 전후 | 체중보다 품종의 기대수명을 함께 고려 |
| 대형견 | 약 7~8세 전후 | 관절·심장·종양 검진을 일찍 준비할 수 있음 |
| 초대형견 | 대형견보다 이른 시기부터 준비 가능 | 품종별 기대수명 차이가 큼 |
AAHA도 작은 품종은 약 12세 무렵까지 노령견으로 분류되지 않을 수 있지만, 대형견은 약 7~8세부터 노령기에 들어갈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이 표는 검진 계획을 세우기 위한 참고자료일 뿐입니다.
다음 조건이 있다면 나이가 비교적 적더라도 노령견 수준의 모니터링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심장·신장·간질환이 있음
- 관절염이나 척추질환이 있음
- 장기간 처방약을 복용함
- 반복적인 췌장염이나 소화기질환이 있음
- 종양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음
- 체중과 근육량이 빠르게 줄어듦
- 선천성 또는 유전성 질환 위험이 높은 품종
- 활동량과 인지기능이 눈에 띄게 달라짐
실제 노령기 판단은 달력 나이보다 품종의 기대수명과 현재 건강 상태를 함께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2. 강아지 생애 주기별 건강검진 방향
강아지의 건강검진은 나이에 따라 목적이 달라집니다.
어린 강아지에게는 성장과 감염 예방이 중요하고, 성견에게는 비만·치아·예방관리가 중요합니다. 노령견에게는 현재 상태의 기준값을 만들고 작은 변화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해집니다.
| 생애 주기 | 주요 검진 목적 | 우선 확인할 항목 |
|---|---|---|
| 성장기 | 성장·선천성 문제·감염 예방 | 신체검사, 예방접종, 기생충검사, 성장과 행동 |
| 젊은 성견기 | 건강한 생활습관과 예방관리 | 신체검사, 체중·근육, 치아, 예방접종과 기생충 관리 |
| 중년기 | 만성질환의 기준값 만들기 | 신체검사, 혈액·소변검사 고려, 치과·체중 관리 |
| 노령기 | 질병의 조기 발견과 변화 추적 | 정기 신체검사, 혈액·소변검사, 혈압, 통증·인지기능 평가 |
| 만성질환 관리기 | 질환 진행과 약물 부작용 확인 | 질환별 재검, 혈압, 영상검사, 약물 모니터링 |
건강검진은 모든 검사를 한 번에 많이 받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각 생애 주기에서 위험도가 높은 문제를 먼저 확인하고, 이상 소견이 있을 때 필요한 검사를 추가하는 과정입니다.
3. 노령견은 얼마나 자주 검진받아야 할까요?
건강한 성견은 일반적으로 적어도 1년에 한 번 정기적인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노령견은 건강 변화가 더 빠르게 나타날 수 있어 약 6개월 간격의 신체검사를 권장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AAHA의 보호자용 노령동물 관리 권고도 건강해 보이는 노령견을 포함해 6개월마다 진찰받을 것을 안내합니다.
다만 6개월마다 모든 정밀검사를 반복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검진 간격을 더 짧게 조정할 수 있는 경우
- 이전 검사에서 이상 수치가 발견됨
- 처방약을 새로 시작하거나 용량을 변경함
- 체중과 근육량이 감소함
- 물과 소변량이 달라짐
- 심잡음이나 부정맥이 발견됨
- 종괴의 크기를 추적 중임
- 만성 신장·심장·간질환이 있음
- 구토, 설사, 기침과 통증이 반복됨
검사항목을 조정할 수 있는 경우
- 최근 다른 병원에서 동일 검사를 받음
- 이전 결과가 안정적이고 증상이 없음
- 특정 검사의 위험과 부담이 이득보다 큼
- 현재 아이에게 더 우선적인 검사가 있음
진찰 주기와 혈액·영상검사 주기를 서로 똑같이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신체검사는 6개월마다 받되, 개별 검사는 이전 결과와 건강 상태에 따라 조정할 수 있습니다.
노령견 건강검진에서 우선 확인할 항목
4. 병력 청취와 머리부터 꼬리까지 신체검사
노령견 검진의 시작은 비싼 장비 검사가 아니라 보호자의 관찰 기록과 수의사의 신체검사입니다.
신체검사에서는 다음과 같은 부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체중과 체형
- 허벅지·등 근육량
- 심장과 폐 청진
- 치아와 잇몸
- 눈과 귀
- 피부와 털
- 몸에 만져지는 혹
- 복부 촉진
- 관절과 척추 통증
- 보행과 신경 반응
- 림프절
- 항문과 생식기 주변
노령견에게는 체중만큼 근육량도 중요합니다.
몸무게가 비슷하게 유지되더라도 허벅지와 척추 주변 근육이 줄고 체지방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근육 감소는 활동량 저하, 통증, 만성질환과 영양 부족의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진료 전에 알려줄 생활 변화
- 실제 하루 식사량
- 음수량과 소변 횟수
- 최근 체중 변화
- 구토와 설사
- 기침과 수면 중 호흡
- 걷기와 계단 이용 변화
- 야간 배회와 배변 실수
- 복용약과 영양제
- 새롭게 발견한 혹
병원에서는 긴장 때문에 집에서 보이던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절뚝거림·기침·떨림·이상 행동을 영상으로 촬영해 가는 것도 좋습니다.
5. 전혈구검사와 혈청화학검사
노령견의 기본 혈액검사는 크게 전혈구검사와 혈청화학검사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혈구검사에서 확인하는 내용
- 적혈구와 빈혈
- 백혈구와 염증·감염 가능성
- 혈소판
- 일부 혈액질환
혈청화학검사에서 확인하는 내용
- 신장 관련 수치
- 간과 담도 관련 수치
- 혈당
- 단백질과 알부민
- 전해질
- 칼슘과 인
- 콜레스테롤 등
다만 혈액검사 한 번만으로 신장병, 간질환, 당뇨, 갑상선질환과 모든 종양을 확진할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확인하려면 일반 혈액검사와 별도의 갑상선호르몬검사가 필요할 수 있고, 종양은 혈액검사가 정상이어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AAHA는 노령견에게 전혈구검사와 혈청화학검사를 대체로 6~12개월 간격으로 고려하도록 권고합니다.
검사 결과는 정상 범위에 들어왔는지만 보지 말고 이전 수치와 비교하세요.
정상 범위 안에서도 특정 수치가 해마다 계속 변하고 있다면 추가 확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6. 소변검사
소변검사는 혈액검사와 함께 노령견의 신장·요로 상태를 확인하는 중요한 검사입니다.
소변검사에서는 다음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요비중
- 단백질
- 포도당과 케톤
- 잠혈
- 산도
- 결정
- 염증세포
- 세균 가능성
요비중은 신장이 소변을 얼마나 농축하고 있는지 판단하는 자료가 됩니다. 혈액의 신장 수치가 정상 범위에 있더라도 소변 농축 능력이나 단백질에서 이상 단서가 발견될 수 있습니다.
Merck Veterinary Manual은 소변검사를 요로질환뿐 아니라 다른 전신질환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본적인 검사로 설명합니다.
소변에 단백질이 확인되면 다음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요단백·크레아티닌 비율
- 소변 침사 재검
- 소변배양검사
- 혈압 측정
- 신장 관련 혈액검사
단백뇨가 한 번 나왔다고 곧바로 만성 신장병으로 확진하는 것은 아닙니다. 혈압, 염증, 출혈과 소변 채취 방법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AAHA는 노령견의 기본 소변검사도 대체로 6~12개월 간격으로 고려하도록 안내합니다.
7. 혈압 측정
고혈압은 겉으로 뚜렷한 증상을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신장, 눈, 심장과 신경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 조건이 있다면 혈압 확인이 중요해집니다.
- 만성 신장병
- 단백뇨
- 쿠싱증후군
- 당뇨병
- 심장질환
-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
- 일부 약물 복용
- 과거 높은 혈압이 측정됨
AAHA 노령동물 검진 지침에서는 개의 혈압 측정을 연 1회 권장합니다.
다만 병원에서 긴장하면 혈압이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한 번 측정한 수치만으로 고혈압을 확정하기보다 조용히 적응할 시간을 준 뒤 여러 번 측정하고, 지속적인 상승인지 판단해야 합니다.
8. 치과검진
치주질환은 단순한 입 냄새 문제가 아닙니다.
통증과 감염, 흔들리는 치아와 치아 소실을 일으키고, 음식을 씹는 능력과 식사량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다음 행동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 딱딱한 사료를 피함
- 한쪽으로만 씹음
- 사료를 자주 떨어뜨림
- 침을 많이 흘림
- 잇몸에서 피가 남
- 얼굴이나 눈 아래가 부음
- 입 주변을 만지는 것을 싫어함
- 입 냄새가 갑자기 심해짐
겉으로 보이는 치석만으로 치주질환의 깊이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잇몸 아래 치근과 뼈 상태를 확인하려면 마취하 치과검사와 치과 방사선 촬영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주염이 심장·신장·간을 직접 망가뜨린다”고 단정하기보다는, 구강 통증과 감염을 예방하고 정상적인 식사를 유지하기 위해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9. 통증·보행·인지기능 평가
노령견 건강검진은 장기 수치만 확인하는 과정이 아닙니다.
관절 통증과 인지기능 변화는 혈액검사에서 발견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보호자의 행동 관찰이 중요합니다.
통증과 보행 변화
- 자고 일어난 뒤 몸이 뻣뻣함
- 계단과 소파를 피함
- 산책 중 자주 멈춤
- 한쪽 다리를 절음
- 뒷다리가 떨리거나 미끄러짐
- 발등을 끌고 걸음
- 만졌을 때 몸을 피함
- 밤에 편하게 눕지 못함
인지기능 변화
- 낮에 자고 밤에 배회함
- 익숙한 집에서 방향을 잃음
- 가구 사이에서 빠져나오지 못함
- 배변 실수가 늘어남
- 가족을 대하는 반응이 달라짐
- 이유 없이 불안해하거나 울음이 늘어남
이런 변화가 있다고 바로 관절염이나 치매로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시력·청력 저하, 내부 질환, 약물 부작용과 통증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증상에 따라 추가하는 검사
10. 흉부 엑스레이는 언제 필요할까요?
노령견이라고 해서 증상이 없어도 흉부 엑스레이를 매번 반드시 찍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AAHA 지침은 엑스레이·초음파 등의 영상검사를 임상적으로 필요한 부위에 시행하도록 권고합니다.
흉부 엑스레이를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침이 반복됨
- 휴식 중 호흡이 빨라짐
- 심잡음이 들림
- 운동 후 쉽게 지침
- 호흡이 힘들어 보임
- 종양의 폐 전이 확인이 필요함
- 흉부 외상이나 통증이 있음
흉부 엑스레이는 심장의 전체적인 크기와 폐, 기관의 상태를 확인하는 데 유용합니다.
그러나 판막의 움직임과 혈액 역류를 직접 확인하는 검사는 아니므로, 필요하면 심장초음파를 추가합니다.
11. 복부초음파는 언제 필요할까요?
복부초음파는 간, 담낭, 비장, 신장, 방광과 소화기관의 내부 구조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음 상황에서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함
- 구토와 설사가 반복됨
- 복부를 만졌을 때 통증을 보임
- 혈액검사에서 간·신장 수치 이상이 발견됨
- 혈뇨와 배뇨 이상이 있음
- 복부에서 혹이 만져짐
- 배가 불러 보임
- 이전에 발견된 병변을 추적해야 함
복부초음파도 모든 노령견에게 정해진 나이부터 무조건 시행하는 필수검사는 아닙니다.
다만 이전 검사에서 이상이 있거나 특정 품종과 질환의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증상이 없어도 담당 수의사가 선별검사로 권할 수 있습니다.
12. 심장초음파와 심전도
노령견, 특히 일부 소형견에서는 점액종성 승모판 질환과 같은 심장질환이 발견될 수 있습니다.
다음 변화가 있다면 심장검사를 고려하세요.
- 청진에서 심잡음이 발견됨
- 기침이 반복됨
- 산책 거리가 갑자기 짧아짐
- 휴식 또는 수면 중 호흡수가 증가함
- 순간적으로 힘이 빠지거나 쓰러짐
- 부정맥이 의심됨
- 잇몸이나 혀가 창백하거나 푸르게 보임
심장초음파는 판막, 혈액 역류와 심장 내부 구조를 확인하는 데 사용하고, 심전도는 부정맥을 평가하는 데 활용합니다.
기침은 기관허탈과 만성 기관지염 등 호흡기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기침 소리만으로 심장병을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13. 안과검사와 안압검사
노령견에게 핵경화와 백내장, 안구건조증 등 눈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본 건강검진에서는 눈의 모양, 충혈, 눈물, 동공 반응과 시각 반응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다음 변화가 있다면 추가적인 안과검사와 안압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눈이 갑자기 붉어짐
- 눈을 찡그리거나 비빔
- 눈동자가 빠르게 흐려짐
- 동공 크기가 서로 다름
- 갑자기 물체에 부딪힘
- 눈이 커지거나 튀어나와 보임
- 눈물과 눈곱이 갑자기 늘어남
노령견이라는 이유만으로 증상과 위험 요인이 없는 모든 강아지에게 안압검사를 매번 필수로 시행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14. 내분비검사와 기타 추가검사
일반 혈액검사에서 모든 호르몬질환을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증상과 기본검사 결과에 따라 다음 검사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 갑상선호르몬검사
- 쿠싱증후군 관련 검사
- 당화단백·혈당 관련 검사
- 심장 바이오마커
- 요단백·크레아티닌 비율
- 소변배양검사
- 세침흡인검사
- CT 또는 MRI
- 조직검사
정밀검사는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증상과 기본검사에서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에 따라 결정합니다.
15. 집에서 체크해야 하는 건강 변화
병원 검진 사이에는 보호자의 기록이 중요합니다.
| 관찰 항목 | 확인해야 할 변화 |
|---|---|
| 식사량 | 평소보다 줄거나 먹는 속도가 달라짐 |
| 음수량 | 갑자기 크게 증가하거나 감소함 |
| 체중 | 이유 없이 줄거나 빠르게 늘어남 |
| 근육량 | 허벅지와 등 근육이 얇아짐 |
| 소변 | 횟수·양·색·배뇨 실수가 달라짐 |
| 대변 | 설사·변비·혈변·검은 변 |
| 호흡 | 기침, 헥헥거림, 수면 호흡 증가 |
| 보행 | 절뚝거림, 미끄러짐, 계단 회피 |
| 구강 | 구취, 출혈, 사료를 떨어뜨림 |
| 행동 | 야간 배회, 불안, 반응 저하 |
| 피부와 혹 | 새로 생기거나 빠르게 커지는 종괴 |
하루의 작은 변화보다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이어지는 추세를 확인하세요.
16. 보호자가 실천하는 건강관리 4단계
1단계: 체중과 근육 상태를 기록하세요
같은 저울과 비슷한 시간대에 정기적으로 체중을 측정합니다.
체중과 함께 다음 부위를 손으로 확인하세요.
- 갈비뼈
- 척추 주변
- 골반뼈
- 허벅지 근육
이유 없는 체중 감소와 근육 손실은 검진 시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2단계: 생활 변화를 간단히 메모하세요
매일 모든 것을 정밀하게 측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음 항목 중 아이에게 필요한 내용을 골라 기록하세요.
- 식사량
- 물 섭취량
- 소변과 대변
- 기침
- 수면 호흡수
- 산책 반응
- 구토
- 통증 행동
- 복용약
3단계: 검사 결과를 보관하세요
혈액·소변검사 결과지뿐 아니라 다음 자료도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 혈압 기록
- 엑스레이·초음파 판독 내용
- 원본 영상
- 치과 치료 기록
- 병리검사 결과
- 처방약 목록
병원을 옮길 때 이전 자료가 있으면 불필요한 중복검사를 줄이고 변화 추세를 비교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4단계: 다음 검진 계획을 미리 정하세요
검사가 끝난 뒤 다음 사항을 물어보세요.
- 다시 확인할 이상 수치는 무엇인지
- 재검은 언제 필요한지
- 집에서 관찰할 증상은 무엇인지
- 어떤 변화가 생기면 예약일 전에 와야 하는지
- 다음 검사에서는 무엇을 생략하거나 추가할지
17. 보호자가 피해야 할 행동
- 모든 강아지가 7세부터 똑같이 노령견이라고 단정하기
- 잘 뛰어다닌다는 이유로 검진을 미루기
- 7세가 넘으면 매번 엑스레이와 초음파가 필수라고 생각하기
- 혈액검사가 정상이면 모든 장기가 건강하다고 판단하기
- 소변검사를 중요하지 않은 검사로 제외하기
- 한 번의 검사 결과만 보고 질환을 확정하기
- 정상 범위만 확인하고 이전 수치와 비교하지 않기
- 심잡음이 있다는 이유로 임의로 심장약을 시작하기
- 노령견의 통증과 행동 변화를 단순한 나이 탓으로 넘기기
- 사람용 진통제와 영양제를 임의로 급여하기
- 검사비가 부담된다는 이유로 응급 증상까지 기다리기
- 검진을 받으면 모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건강검진은 모든 질환을 찾아내거나 미래의 질병을 완벽하게 예방하는 검사가 아닙니다.
현재 상태의 기준을 만들고, 치료가 필요한 변화를 가능한 한 빨리 찾기 위한 과정입니다.
18. 정기검진 날짜까지 기다리면 안 되는 위험 신호
빠른 진료가 필요한 변화
- 식욕이 지속적으로 감소함
- 이유 없이 체중이 줄어듦
- 물과 소변량이 눈에 띄게 달라짐
- 구토와 설사가 반복됨
- 기침이나 헥헥거림이 늘어남
- 절뚝거림과 통증 행동이 지속됨
- 몸에 만져지는 혹이 빠르게 커짐
- 눈이 흐려지거나 충혈됨
- 야간 배회와 배변 실수가 갑자기 시작됨
- 입 냄새와 구강 출혈이 심해짐
- 복용약을 먹은 뒤 이상 반응이 나타남
즉시 또는 응급 진료가 필요한 변화
- 입을 벌리고 힘겹게 호흡함
- 잇몸이나 혀가 창백하거나 푸르게 보임
- 갑자기 쓰러지거나 의식을 잃음
- 발작하거나 심하게 비틀거림
- 갑자기 일어나거나 걷지 못함
- 배가 팽창하고 헛구역질을 반복함
- 소변을 보려고 하지만 나오지 않음
- 물까지 계속 토함
- 검은 변이나 많은 양의 출혈이 나타남
- 갑자기 앞을 보지 못함
- 심한 통증으로 울거나 몸을 만지지 못하게 함
💡 선배 보호자가 전하는 현실적인 조언
노령견 건강검진을 앞두면 보호자는 두 가지 마음 사이에서 흔들릴 수 있습니다.
아무 증상도 없는데 검사를 받는 것이 과한 것은 아닌지 걱정되고, 검사를 미뤘다가 질병을 늦게 발견할까 봐 불안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건강검진의 목적은 무조건 많은 검사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 아이의 체중과 근육, 치아와 관절, 혈액과 소변 상태를 기록해 두고 다음 결과와 비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검사 결과가 모두 정상이라면 돈을 낭비한 것이 아닙니다. 건강할 때의 결과가 앞으로 몸이 달라졌을 때 비교할 수 있는 기준점이 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이상 수치가 발견됐다고 바로 심각한 질병이 확정된 것도 아닙니다. 일시적인 변화인지, 반복해서 나타나는 문제인지 필요한 재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예산이 한정되어 있다면 보호자가 혼자 검사 목록을 줄이기보다 수의사에게 솔직하게 물어보세요.
“오늘 가장 우선해야 할 검사는 무엇인가요?”
“기본검사 결과를 확인한 뒤 영상검사를 결정해도 될까요?”
“다음 검사까지 집에서 무엇을 기록해야 하나요?”
노령견 관리에서 가장 큰 사랑은 비싼 검사를 모두 선택하는 것도, 걱정 때문에 매일 아이를 감시하는 것도 아닙니다.
작은 변화를 기록하고,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검사를 받으며, 이전 결과와 꾸준히 비교하는 것이 아이와 오랫동안 건강한 일상을 이어가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 이 글은 일반적인 반려동물 건강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자료이며, 개별 반려견에 대한 수의사의 진단과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실제 노령견 판단 시점과 검사 종류·주기는 품종, 체격, 건강 상태와 이전 검사 결과에 따라 담당 수의사와 결정하세요.
참고 자료
- 2023 AAHA Senior Care Guidelines for Dogs and Cats
- AAHA, Defining the Senior Patient
- AAHA, Diagnostic Tests and Recommended Frequencies for Senior Dogs and Cats
- AAHA, Supporting Your Senior Pet: Veterinary Care Recommendations
- AVMA, Caring for Senior Cats and Dogs
- Merck Veterinary Manual, Routine Health Care of Do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