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하다 보니 잇몸에 작은 혹이 하나 튀어나와 있어요.”
“처음에는 잇몸이 부은 줄 알았는데 점점 커지는 것 같습니다.”
노령견의 이를 닦거나 하품하는 모습을 보다가 잇몸에 전에 없던 덩어리를 발견하면 보호자는 덜컥 겁이 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잇몸에 생긴 혹이 모두 암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강아지에게는 치아 주변 조직에서 발생하는 양성 구강 종괴도 있으며, 대표적으로 치주인대에서 발생하는 말초성 치성 섬유종(Peripheral Odontogenic Fibroma, POF)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이런 병변을 ‘에풀리스(epulis)’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반면 노령견에서는 악성 흑색종, 편평세포암, 섬유육종과 같은 악성 구강종양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구강종양은 입 안쪽에 숨어 있어 어느 정도 커진 뒤에 발견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노령견에서는 정기적으로 입안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AHA 역시 시니어 반려동물에서 구강 종양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며, 매 진료 때 구강을 확인할 것을 권고합니다.
오늘은 노령견 잇몸에 혹이 생겼을 때 보호자가 어떤 부분을 확인해야 하는지, 어떤 변화가 있다면 조직검사 등 추가 검사가 필요한지 알아보겠습니다.

1. 잇몸에 혹이 생겼다고 모두 암은 아닙니다
입안에서 발견되는 덩어리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겉모습만으로 정확한 종류를 구분하기 어려운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 입안에서 보이는 변화 | 확인해야 할 가능성 |
|---|---|
| 치아 옆에 단단한 잇몸 덩어리 | 말초성 치성 섬유종 등 양성 종괴 |
| 잇몸이 전체적으로 두꺼워짐 | 잇몸 증식·염증 등 |
| 붉고 울퉁불퉁한 종괴 | 염증성 병변 또는 종양 감별 필요 |
| 검거나 갈색인 종괴 | 색소성 병변·흑색종 등 감별 필요 |
| 분홍색인데 빠르게 커지는 종괴 | 색깔과 관계없이 검사 필요 |
| 쉽게 헐고 피가 나는 덩어리 | 구강종양 등 적극적인 확인 필요 |
Merck Veterinary Manual에 따르면 강아지에서 가장 흔한 양성 구강종양 가운데 하나인 말초성 치성 섬유종은 단단한 잇몸 종괴의 형태로 나타나며, 특히 6세 이상 강아지에서 흔하게 발견됩니다.
그렇다고 단단하고 분홍색이면 무조건 양성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구강종양은 생김새가 다양하기 때문에 외형만으로 정확하게 진단하기 어렵습니다.
2. ‘에풀리스’라는 말을 들었다면 무엇을 의미할까요?
동물병원이나 인터넷에서 잇몸 혹을 검색하다 보면 에풀리스(Epulis)라는 말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과거에는 잇몸에서 발생하는 여러 종괴를 비교적 넓게 에풀리스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발생 조직과 성격에 따라 좀 더 구체적인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말초성 치성 섬유종(Peripheral Odontogenic Fibroma)입니다.
이 종괴는 치아를 지지하는 치주인대 조직에서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양성입니다.
다만 구강에는 겉으로 비슷하게 보이면서도 주변 조직이나 뼈를 침범할 수 있는 다른 종양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에풀리스 같으니 괜찮겠지.”
라고 보호자가 외형만 보고 판단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3. 노령견에서 특히 확인해야 할 악성 구강종양
강아지에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악성 구강종양에는 다음 세 가지가 있습니다.
① 악성 흑색종(Malignant Melanoma)
강아지에서 중요한 악성 구강종양 가운데 하나입니다.
흑색종이라는 이름 때문에
“검은색 혹이면 흑색종이다.”
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일부 구강 악성 흑색종은 검은색이나 짙은 색을 띠지만 색소가 거의 없는 형태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색깔만으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② 편평세포암(Squamous Cell Carcinoma)
잇몸이나 입안 점막 등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불규칙하게 솟아오르거나 표면이 헐고 출혈하는 형태로 보일 수 있으며 주변 조직을 침범하기도 합니다.
③ 섬유육종(Fibrosarcoma)
잇몸뿐 아니라 볼 안쪽이나 입천장 등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단단하고 비교적 평평한 덩어리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고 궤양이나 여러 개의 돌기가 있는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Merck Veterinary Manual에서는 악성 흑색종·편평세포암·섬유육종을 개에서 대표적으로 발생하는 악성 구강종양으로 설명하며, 악성 구강종양의 발생은 8세 이상 개에서 더 높다고 안내합니다.
4. 검은 혹이라고 흑색종, 분홍색이라고 양성은 아닙니다
구강종괴를 발견했을 때 보호자가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색깔 확인입니다.
하지만 색은 중요한 관찰 정보일 뿐 진단 기준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 검은색 종괴라고 모두 악성 흑색종은 아닙니다.
- 악성 흑색종도 검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분홍색 잇몸 종괴도 악성일 수 있습니다.
- 매끈한 혹이 반드시 양성인 것도 아닙니다.
- 작은 종괴라도 위치와 종류에 따라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구강종양의 외형은 상당히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에는 조직검사가 중요합니다. Merck Veterinary Manual 역시 생김새만으로 구강종양의 종류를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생검을 통한 조직학적 진단을 강조합니다.
5. 혹보다 먼저 나타나는 행동 변화가 있습니다
노령견의 입안은 보호자가 매일 자세히 들여다보기 어려운 장소입니다.
그래서 종괴 자체보다 먹는 행동의 변화를 먼저 발견하기도 합니다.
이런 행동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 딱딱한 사료나 간식을 피한다.
- 사료를 입에 넣었다가 떨어뜨린다.
- 한쪽으로만 씹는다.
- 평소보다 식사 시간이 길어진다.
- 입 주변을 만지는 것을 싫어한다.
- 침을 많이 흘린다.
- 침에 피가 섞인다.
- 입 냄새가 갑자기 심해진다.
- 입을 앞발로 자꾸 문지른다.
- 삼키는 것을 힘들어한다.
악성 구강종양에서는 심한 구취, 식사 거부 또는 식욕 저하, 과도한 침 분비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종괴가 헐면서 출혈하기도 합니다. 뒤쪽 구강이나 인두까지 영향을 받으면 삼키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AAHA도 노령견이 음식을 물거나 씹거나 삼키는 데 어려움을 보인다면 구강을 자세히 검사해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6. 치주질환과 구강종양을 어떻게 구별할까요?
치주질환 역시 노령견에게 매우 흔하기 때문에 보호자가 혼동할 수 있습니다.
두 질환이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관찰 항목 | 치주질환에서 흔한 변화 | 구강 종괴에서 확인할 변화 |
|---|---|---|
| 잇몸 | 치아 주변 전체의 발적·염증 | 특정 부위의 덩어리 |
| 구취 | 흔함 | 나타날 수 있음 |
| 출혈 | 양치·씹을 때 발생 가능 | 종괴 자체에서 반복될 수 있음 |
| 치아 | 치석·흔들림 동반 가능 | 종괴가 치아를 밀거나 주변 조직 침범 가능 |
| 형태 | 잇몸선을 따라 염증 | 돌출되거나 불규칙한 덩어리 |
| 진행 | 치주질환 정도에 따라 진행 | 종양 종류에 따라 성장 속도 다양 |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둘 중 하나만 존재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심한 치주질환을 가진 노령견에게 새로운 구강종괴가 따로 생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원래 잇몸이 안 좋았으니까 이것도 잇몸병이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새로운 덩어리를 지나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7. 얼굴까지 붓기 시작했다면 더 적극적인 확인이 필요합니다
구강종괴가 커지거나 주변 조직을 침범하면 겉으로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확인해야 할 변화
- 한쪽 볼이 불룩해진다.
- 코 옆 모양이 달라졌다.
- 아래턱 윤곽이 비대칭으로 변한다.
- 눈 아래가 반복적으로 붓는다.
- 턱 아래 림프절이 커진 것처럼 느껴진다.
악성 구강종양이 성장하면서 주변 조직을 침범하면 얼굴 부종이 나타날 수 있으며 주변 림프절이 커지기도 합니다.
다만 얼굴이 부었다고 모두 종양인 것은 아닙니다.
치근 감염이나 농양 등 치과질환도 얼굴 부종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검사를 통해 구별해야 합니다.
8. 보호자가 기록할 구강 혹 체크리스트
입 안의 작은 종괴는 몇 주가 지나면 처음 크기를 기억하기 어렵습니다.
가능하다면 다음 내용을 기록해두세요.
| 확인 항목 | 기록할 내용 |
|---|---|
| 발견 날짜 | 처음 발견한 날짜 |
| 위치 | 위턱·아래턱, 왼쪽·오른쪽 |
| 주변 치아 | 어느 치아 근처인지 |
| 크기 | 이전보다 커지고 있는지 |
| 색깔 | 분홍색·붉은색·검은색 등 |
| 표면 | 매끈함·울퉁불퉁함·궤양 여부 |
| 출혈 | 자연스럽게 피가 나는지 |
| 구취 | 평소보다 심해졌는지 |
| 침 | 침이 늘거나 피가 섞이는지 |
| 식사 행동 | 사료를 떨어뜨리거나 한쪽으로 씹는지 |
| 체중 | 최근 체중 감소 여부 |
| 얼굴 | 좌우 비대칭이나 부종이 생기는지 |
가능하면 사진도 남겨두세요
입안을 억지로 크게 벌릴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가 편안하게 입을 벌려주는 경우에만 밝은 곳에서 사진을 남겨두세요.
같은 각도에서 촬영한 사진은 종괴의 크기나 색깔이 변하는지 비교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9. 먹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두는 것도 좋습니다
구강 통증은 병원 진료실보다 집에서 식사할 때 더 잘 드러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AAHA는 보호자가 촬영한 비정상적인 식사 행동 영상이 노령 반려동물의 구강 문제 평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런 모습을 촬영해두세요
- 사료를 물었다가 떨어뜨리는 모습
- 한쪽으로만 씹는 모습
- 먹다가 갑자기 멈추는 모습
- 입 주변을 자꾸 핥는 모습
- 삼키는 데 여러 번 노력하는 모습
10~20초 정도의 짧은 영상이면 충분합니다.
억지로 딱딱한 음식을 먹여 증상을 확인할 필요는 없습니다.
10. 병원에서는 어떤 검사를 할까요?
입안에 종괴가 발견되면 먼저 눈으로 위치와 크기를 확인하고 주변 조직과 림프절 등을 평가합니다.
상황에 따라 다음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① 자세한 구강검사
입안 깊숙한 곳까지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경우에 따라 진정이나 전신마취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AAHA 시니어 가이드에서도 이상이 있는 노령견의 구강 평가에서 전신마취하 전체 구강검사가 추가적으로 고려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② 치과 방사선 또는 CT
종괴가 겉으로 보이는 잇몸에만 있는지, 주변 치아와 턱뼈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영상검사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Merck Veterinary Manual에서는 구강종양 평가에 치과 방사선과 CT 등의 영상검사가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③ 조직검사
정확한 종양의 종류를 판단하는 데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작은 조직 일부를 채취하거나 제거한 종괴를 검사해 현미경으로 세포와 조직의 특징을 확인합니다.
구강종양은 외관이 다양하기 때문에 조직병리검사가 최종 진단에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④ 필요하다면 전이 여부 평가
악성종양이 확인되거나 의심된다면 주변 림프절과 흉부 등 다른 부위도 평가할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은 종양의 종류뿐 아니라 크기와 위치, 주변 조직 침범 여부, 전이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11. 발견했을 때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는 것이 좋은 이유
입안의 혹은 보호자가 매일 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커지는지 한두 달 지켜보자.”
하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구강은 공간이 좁고
- 치아
- 턱뼈
- 혀
- 입천장
- 인두
등 중요한 구조가 가까이 모여 있습니다.
일부 종양은 주변 조직이나 뼈를 침범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해 종류와 범위를 확인하는 것이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중요합니다.
AAHA는 구강종양이 숨어 있어 발견 당시 상당히 커져 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며, 조기 발견이 더 나은 결과를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12.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강 관리 4단계
① 양치할 때 ‘치아’뿐 아니라 잇몸도 살펴보세요
평소 양치가 가능한 아이는 치아 표면만 닦고 끝내지 말고 가끔 잇몸선을 살펴보세요.
특히
- 새롭게 솟은 부분
- 색깔이 다른 부분
- 반복적으로 피가 나는 부분
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② 한 달에 한 번 입안 사진을 남겨보세요
노령견은 변화 추적이 중요합니다.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앞쪽 잇몸과 좌우 입술을 살짝 들어 사진을 남겨두면 새로운 병변을 비교하기 쉽습니다.
③ 식사 습관을 함께 기록하세요
종괴의 크기뿐 아니라 먹는 기능이 유지되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사료 섭취량뿐 아니라
- 씹는 속도
- 씹는 방향
- 음식을 떨어뜨리는지
- 딱딱한 것을 피하는지
도 살펴보세요.
④ 이상을 발견했다면 정기검진 날짜까지 무조건 기다리지 마세요
특히 노령견에서 새롭게 생긴 구강 종괴는 사진만 찍어두고 수개월 뒤 검진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동물병원에 발견 사실을 알리고 진료 시점을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13. 이런 경우에는 빠른 시일 안에 진료하세요
- 전에 없던 잇몸 혹이 새롭게 생겼다.
- 종괴 크기가 계속 커진다.
- 표면이 헐거나 피가 난다.
- 색깔이나 모양이 변한다.
- 입 냄새가 갑자기 심해졌다.
- 침이 늘었다.
- 침에 피가 섞인다.
-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는다.
- 사료를 자꾸 떨어뜨린다.
- 먹는 양이 줄었다.
- 체중이 감소한다.
- 얼굴 모양이 비대칭으로 변한다.
- 턱 아래에 새로운 덩어리가 만져진다.
특히 구취·식사 거부·과도한 침·출혈은 악성 구강종양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므로 단순 치주질환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14. 더 빠른 진료가 필요한 위험 신호
다음과 같은 변화가 있다면 기다리지 말고 동물병원에 문의하세요.
- 입에서 출혈이 계속되거나 양이 많다.
- 통증 때문에 거의 먹지 못한다.
- 물을 마시거나 삼키는 것도 어려워한다.
- 호흡이 불편해 보인다.
- 입을 제대로 다물지 못한다.
- 짧은 기간에 얼굴이 눈에 띄게 붓는다.
- 갑자기 심하게 무기력해진다.
입안의 문제 때문에 장기간 충분히 먹거나 마시지 못하면 탈수와 영양 문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15. 보호자가 피해야 할 행동
❌ 혹을 손가락으로 반복해서 눌러보기
단단한지 확인하겠다며 종괴를 계속 만지거나 눌러보지 마세요.
입안 조직은 쉽게 출혈할 수 있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혹을 직접 잘라내거나 터뜨리기
잇몸 종괴는 피부의 여드름이나 작은 물집과 다릅니다.
가위나 손톱 등으로 제거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심한 출혈과 감염 위험이 있습니다.
❌ 출혈하는 부분에 사람용 연고 바르기
사람용 구내염 연고나 소독약을 임의로 사용하지 마세요.
강아지가 삼킬 수 있으며 제품에 따라 자극을 줄 수도 있습니다.
❌ ‘에풀리스니까 양성’이라고 단정하기
인터넷 사진을 보고 비슷해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진단하지 마세요.
구강종양은 외형이 서로 비슷할 수 있습니다.
확실한 구분에는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검사를 처음부터 포기하기
노령견에게 마취나 수술이 걱정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많으니 어차피 치료하지 못한다.”
라고 검사 전에 결론 내릴 필요는 없습니다.
치료 가능 여부와 방법은 나이 하나가 아니라
- 전반적인 건강 상태
- 종양의 종류
- 발생 위치
- 진행 범위
- 통증과 식사 기능
- 마취 위험
등을 함께 고려해 결정합니다.
2026년 AAHA 종양 가이드라인 역시 종양의 종류와 병기를 파악한 뒤 환자와 보호자의 상황에 맞춰 수술·방사선치료·약물치료·완화치료 등 여러 선택지를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 선배 보호자가 전하는 현실적인 조언
노령견의 입안을 매일 완벽하게 확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아이가 양치를 싫어할 수도 있고, 입술을 들추는 것조차 불편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보호자가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평소 아이가 밥을 먹는 모습을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한쪽으로만 씹거나,
사료를 자꾸 떨어뜨리거나,
예전에는 좋아하던 딱딱한 간식을 피한다면
그 행동 자체가 입안을 한 번 확인해볼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작은 혹을 발견했다고 곧바로
“암이면 어떡하지?”
라는 결론부터 내릴 필요도 없습니다.
강아지의 입안에는 양성 종괴도 생길 수 있습니다.
다만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조그맣고 분홍색이니 괜찮겠지.”
라고 겉모습만 보고 몇 달씩 지나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노령견에게 새로운 혹을 발견했을 때 보호자가 해야 할 가장 현실적인 일은 정확한 병명을 맞히는 것이 아닙니다.
처음 발견한 날짜를 적고, 사진을 한 장 남기고, 아이가 먹는 모습을 살펴본 뒤 필요한 시점에 검사를 받는 것.
그 정도면 충분합니다.
입안의 작은 변화 하나를 일찍 발견하는 일이 아이가 앞으로도 편안하게 밥을 먹고 좋아하는 간식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지켜주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 Merck Veterinary Manual – Oral Tumors in Small Animals
- Merck Veterinary Manual – Disorders of the Mouth in Dogs
- AAHA – 2023 Senior Care Guidelines for Dogs and Cats: Dentistry
- AAHA – Evaluating the Healthy Senior Pet
- AAHA – 2026 Oncology Guidelines for Dogs and Cats
작성: 팀621 편집부
최근 수정일: 2026년 9월
※ 이 글은 일반적인 반려동물 건강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자료이며, 개별 반려견에 대한 수의사의 진단과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거나 지속된다면 동물병원에 문의하세요.